[소수문학/터키문학] 오르한파묵-내이름은 빨강을 읽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5.05.03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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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수문학으로 분류할 수도 있는 이 작품은, 3대 신문사에서 문학 지면에서 대서득필 된적이 있는 책입니다. 2권으로 되어져 있구요.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에 거론되고 있는 사람이구요. 오르한 파묵과 터키문화에 혼재되어 있는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A+받았어요 ^^;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소설의 내용
3. 작품속 갈등과 분석
1)베네치아 화풍과 세밀화의 구도대립
2)스타일과 서명은 존재해야하는가?
3)올리브는 왜 살인을 저질렀나? (혼재하는 가치대립과 예술가의 욕망)
4. 맺음말 (빨강의 의미를 정리하며)
본문내용
어제 하늘은 시원스러운 비를 줄기차게 토해내고 있었다. 창 밖은 마치 유화로 그려진 풍경화가 점점이 번지고 있는 듯 했다. 2층 창에서 내려다 본 골목 저 끝은, 한 점으로 귀결되고 있었고 우리 집 앞을 총총히 지나가던 사람은 어느새 내 손가락 크기보다 작아지고 있었다. 나는 이렇듯 창 밖의 세상을 한 치의 두려움 없이 원근법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그것은 배가 고프면 밥을 찾듯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습관 같은 것이다.
그러나, 내가 구경한 다른 세상에서는 이것이 죄악이자, 신을 거스르는 일로 치부되고 있었다. 그림자가 허용되지 않고, 내가 여기서 보는 것 그대로 그려지지 않고, 신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평면적으로 그려지고 있었고, 미천한 개를 사원과 술탄보다 더 크게 그리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로 인식하고 있었다. 나는 처음 구경한 그 세상의 생각을 매우 신기하게 여겼다. 어찌하여 그들과 같이 생각할 수 있는지, 두려움과 노여움 섞인 절절한 질문이 오고갈 때도 처음엔 불구경하는 사람 마냥 바라보기만 했었다. 그러나 그들의 문제가 절대 적으로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호소력 깊은 목소리는 내 가슴까지 공감하게 만들어 이내는 머리를 끄덕이고
참고 자료
오르한파묵 - 내이름은 빨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