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의 인간관과 한국의 교육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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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교육방법을 루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학생들의 행동을 간섭하고 제한함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을 가장 잘못 된 교육이라고 보고 있는 루소는 소극적인 교육을 주장했다. 이때 루소는 방임과는 그 뜻을 달리했다. 오히려 학생들의 자연적인 흐름을 유지하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방임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주위에 있으면서 범할 지도 모르는 실수와 죄를 예방하고 지식습득을 위한 능력들을 완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루소는 아동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교육 사상가였다. 아동의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성장할수록 감각에서 이성으로, 신체적인 데서 정신적인 것으로, 대상에 의한 직관과 경험에서 관념의 형성으로 발전해 가므로 교육 또한 같은 과정과 순서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외국의 교육제도를 보아도 아동 때와 청소년기 때와의 교육방법이 확연히 틀리다. 나이가 들면서, 성인이 되면서 교육의 정도가 틀려진다. 아동 때에는 그 나이 때에 맞는 놀이와 학습을 하면서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은 그렇지 않다. 조기교육과 외국어교육이 붐을 이루면서 아동 때나, 청소년 때나 공부에 학원에 막혀 아이들이 누려야 하는 자유와 놀이를 빼앗기는 것이다.
사회의 요구로 아동을 임의대로 변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본성으로 되돌아가게 하여 아동을 아동으로 만드는 것, 모든 아동은 자유로운 주체로서 성장할 힘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본성 속에 발전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 루소의 주장은 우리나라 아동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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