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답사기행] 무량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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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에 결코 뒤지지 않는 훌륭한 문화재가 많다고 생각된다.. 특히 나는 소박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나는 무량사가 기억에 남는다.. 정말 조용하고 산과 너무나 잘어울리는 마치 하나인듯한 느낌이 나는 절이 였던 것 같다.
* 극락전=무량수전
부여 만수산 기슭에 무량사(無量寺)란 잘 알려지지 않은 절이 있다. 불교에서 무량(無量)이란 말은 셀 수 없는 무한정이란 의미이다. 현세에서 선한 삶을 내세에서 보답해 주는 곳,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 없고 목숨, 지혜 등이 무한정으로 이어지는 세상 즉 아미타불이 제도하는 극락세계를 말한다. 그래서 아미타불을 모신 불전을 '극락전' '무량수전' 또는 '무량전'이라 이름한다. 무량사는 절 이름대로 극락세계를 제도하시는 아미타불을 모시는 극락전이 중심인 사찰이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기에 부여에서 무량사 사하촌(寺下村) 만수리에 이르기까지 한적한 시골길이 연속된다.무량사는 그렇게 높고 깊지 않는 만수산 초입에 터를 잡고 있다. 그래서 절 바로 아래까지 마을이 들어와 있어 깊은 산사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천왕문을 지나 절 마당에 들어서면 그런 선입견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널직한 마당에 드문드문 몇 개의 불전이 흩어져 있어 시야가 트이고 마음마저 시원해진다. 그리고 마당 가운데는 몇 그루 느티나무와 소나무가 한여름 푸짐한 그늘을 마련해 주어서 마음에 여유가 생겨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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