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근동설화와 기독교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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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3개 대륙,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사이에 위치해 있다. 그 위치의 특성상 주위의 여러 강대국들의 침략을 당해 왔다. 이로 인해서 불가피하게 정치적, 종교적 관계를 맺어 왔다. 게다가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고대 양대 문명의 사이에 위치하여 그들의 영향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바빌로니아를 비롯한 아시리아, 페르시아 제국들은 직접적으로 이스라엘의 역사에 영향을 끼쳤으며, 이집트 역시 직접 이스라엘을 지배했었다. 이로 인해 기독교의 뿌리인 유대교를 신봉하던 히브리 인들은 이들의 영향을 받아 그들의 종교에 이들 문명의 설화를 많이 도입했다.
바빌론 유수당시 히브리인들은 바빌론사람들의 신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히브리 성경의 천지창조 이야기는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바벨론의 창조신화에서 태초의 신은 바다와 강물, 즉 물의 신으로 등장한다.(히브리 성경 창세기에도 여호와가 천지를 창조하기 전에 수면 위를 운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시간이 흘러 점점 신들이 많아지자 혼란이 일어났는데 전쟁 끝에 결국 반역자 신은 죽임을 당했다. 승리한 신은 세계를 창조한다. 하늘에 자신의 집을 짓고 나서 여러 별을 지었으며, 달력도 제정하였고, 북극성을 제자리에 두었고, 달과 해가 운행할 길도 만들었다. 그런데 하늘을 만든 뒤 그곳에 별, 해, 달을 세우고 이를 절기와 날을 세는 징표로 삼았다는 것과 아래의 물을 모이게 하여 육지와 바다가 생기게 했다는 것은 히브리 성경에 나오는 천지창조와 똑같다. 또 바벨론 신화에서 신들이 세계를 창조하고 난 뒤 쉬었다고 했는데 이것은 여호와가 천지창조 이후에 안식일을 정해 쉬면서 거룩하게 했다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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