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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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살고 있는 오늘도 다음 세대에게는 역사가 된다.
그 역사는 문학 작품을 비롯한 여러 장르에 알게 모르게 녹아들어 가 있을 것이며, 그 속에서 문제의식을 갖는 것 역시 후세들의 몫일 것이다.

불과 30여 년 전인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란 소설 작품에서 2000년대를 사는 우리 역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그 시대에 어떤 모순이 있었고, 어떤 사회적 문제가 있었는지,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누가 어떤 고통 속에서 살았는지까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공간적 배경은 도시 빈민촌으로 도시 재개발을 위해 철거되는 서울 변두리 마을이다.
1970년대 도시 개발이라는 이름 하에 힘없고 가난한 도시 빈민들은 생활의 터전을 빼앗기는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는 '행복구 낙원동'이라는 반어적 표현으로 빈민들의 초라하고 소외 받는 공간을 설정하였고, 절대로 행복하거나 낙원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극적으로 소외 계층의 문제를 전달하고 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갈등을 표현한 이 작품은 자본주의가 불러온 모순, 즉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난쟁이 가족을 포함한 노동자 계층의 비참한 생활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미래가 없는 현실을 안고 살아야 하는 그들의 모습과 삶의 터전인 집을 철거당하는 모습에서 독자들은 개발 논리에 피해를 보고 있는 못 가진 자의 편에 서게 된다.

'행복구 낙원동'이라는 공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 보호 본능을 느끼며 공간에 대한 강한 인식을 하게 된다.

아파트 투기업자에게 입주권을 헐값에 팔고 갈등하는 식구들. 아파트 투기업자에게 순결을 빼앗기면서까지 입주권을 찾아온 영희에게 돌아온 소식은 자살한 아버지의 죽음이다.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죽여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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