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시대가 원하는 영성 리더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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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들이 기대하는 좋은 믿음, 혹은 강한 믿음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날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고백을 따라 일관성있는 천국의 가치관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추구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이 믿음의 단계에 이를 수 있는 비결이나 방법에 대한 갈망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있고 한 번의 깨달음이나 체험을 통해서 차원을 달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은혜를 사모한다. 혹 코스타에도 그런 기대로 참석한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그러나 그런 집회나 체험이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는 일은 있어도 단번에 믿음의 성숙을 이루지는 못한다.
그럴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허망할 뿐만 아니라 유해하기까지 하다.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령의 충만은 단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반복적인 사건이다. 또한 사람들은 좋은 믿음이란 하나님을 향한 철저한 신뢰라고 생각한다. 성화는 성령의 역사이니까 성령께서 하시는 일임을 부인할 수 없겠지만 우리의 노력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하나님을 향한 철저한 신뢰가 반이성적으로 들리거나 신앙을 가장한 태만함으로 들릴 수 있다. 정말 믿음의 성장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교회봉사를 하는 것밖에 없을까? 쉴 새 없이 다가오는 고난과 어려움을 항상 기도와 헌신이 부족한 결과로 생각해서 모든 노력을 죄악시하고 엎드러져 나는 할 수 없다 말하는 것이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는 사람의 모습일까? 고난을 사명으로 생각할 수는 없을까? 주님 앞에 엎드러져 무능을 고백함이 생각의 지경을 넓히고 관점을 변화시켜 고난 중에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도록 할 수는 없을까? 이 땅에서의 성화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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