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 삶의 모범으로서 교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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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교사의 이미지에 맞추어서 교사의 삶에 대해 생각을 하고, 교사로서 모범을 보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이런 점에서 참 교사라는 직업이 불리한 것 같다. 왜 늘 모범적인 삶을 살아야하고, 모범적인 행동을 해야하는가. 물론 우리는 알고 있다. 교사는 아이들의 본보기요.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자신의 생각이 늘 올바른 것일 수도 없거니와, 세상사람들의 잣대에 맞출 수 도 없다.
예를 들어 -한 학교의 여교사가 있었다. 그 여교사는 아이들의 신뢰와 믿음을 받고 있었다. 그 여교사가 유부남인 동료 남자교사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 일로 해서 학교는 발칵 뒤집히고, 여교사는 수많은 질타 속에 그 학교를 떠나고 말았다.-
사람들은 이 여교사를 비난 할 것이다. 물론 나 또한 이 여교사의 행동을 비난한다. 그러나 나는 여 교사로서가 아닌 한 명의 여자로서 비난하는 것이다. 교사가 아닌 여성이 그랬다면 물론 잘못을 질책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아야하는 것이다.
교사들도 교사이기이전에 사람이다. 교사로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알지만, 인간의 마음은 어쩔 수 가 없는 것이다. 나는 이 여교사가 한 여성으로서 비난을 받아야하지 교사로서 먼저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교사의 삶으로서는 치명적인 사건이지만 한 여성으로서의 삶에서는 잊혀질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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