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봉순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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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은행에 근무할 때 이런 여직원을 보았다.
친절할 땐 참으로 친절한 데
별거 아닌 걸로 손님을 쌀쌀맞게 혼내는 여직원이 있었다.
더욱 알쏭달쏭한 건
희한하게도 그 여직원에게 혼냄을 당하는 손님들은
한 마디도 따지지 못하고 되돌아 간다는 점이라고
여직원들이 쑤근쑤근 거린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여직원에겐 타고난 매력이 있었음을...
겉으로 보여지는 좋은 외모뿐 아니라,
도도하면서도 세련된 그 무엇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그래서 그 다음 말과 행동이 궁금해지는,
귀하게 흐르는 자존심까지 느껴지는 그런 여자였기에
혼내는 모습까지 결국 예쁘게 비치고마는,
같은 여자가 보아도 끌렸던 그런 여자라고나 할까...

이 책에서의 봉순이 언니.
같은 여자가 보면 더욱 속 터지고 속상한 그런 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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