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개론] 아니마란 연극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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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마란 연글을 보고난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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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는 내게 연극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Music Performance로 느껴졌다. 연극 내내 테크노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배우들은 이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최근 유럽에서 기존의 Rock Band들이 연주하던 클럽들이 대부분 테크노 DJ 들의 공연 무대로 바뀌었다는 것까지 상기되도록, 유럽의 연출가가 만든 Anima에서도 테크노 장르의 음악만이 연극의 요소들을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듯이 그것들을 풀어놓았다.

Anima에서의 음악적 요소는 크게 주연격의 남자 주인공의 스캣과 클라우드 라모떼의 다양한 스타일의첼로 연주, 데스몬드 모리스와의 인터뷰 소리, 그리고 기존의 전자악기에서 만들어진 기본적 테크노 비트였다. 주연격의 대머리 아저씨는 입에 달린 마이크를 통해 연극의 진행됨에 따른 자신의 정서적 상황을 표현하는 듯 했다. 그것은 리듬감 있는 소리였다가 늘어지는 허탈감과 공포, 그리고 고통 등을 표현하는 기괴한 소리 정도로 보였다. 그리고 극의 중간중간 주인공의 지리한 스캣송과 테크노의 단순 반복적인 비트 위에 단비처럼 Live로 연주되는 첼로는 연출자의 음악적 센스가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그의 연주는 기본적 테마를 가진 멜로디 위주였다기 보다는 오히려 기본적인 화성을 유지하는 즉흥연주적인 것이 강해서 더더욱 Anima의 음악적 성격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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