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소설]일그러진 우정

소개글

영화 친구의 패러디 같기도 한 소설입니다. 창작 소설로써 레포트로 제출한 소설입니다. 좋은 평을 받았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목차

#1 학교 탈출 작전
#2 사랑, 그 이면의 그림자
#3 미완성, 반전 그리고 끝

본문내용

#1 학교 탈출 작전
이른 아침 제일 먼저 학교에 도착한 은광이는 오늘의 멋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것은 책상 네 개를 해치우는 계획이었다. 선생님들에게는 책상의 빈자리만 눈에 띠시지 교실의 책상이 몇 개인줄은 모르신다. 바로 그 점을 노린 은광이는 정원이 50이 넘는 교실에서 책상 4개 없어졌다고 눈치 채는 선생님은 없을거라는 잔꾀를 짜내었다.
"아 쒸바, 이걸 어따 옮기느냐가 문젠데 말야. 야 쩡쑥아～ 니 좋은 생각 읍나～?"
은광이는 앞에 앉은 나를 흐물흐물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센 발음에다가 사투리를 써가면서 애교스럽게 물었다. 면상에다가는 살색 파우더만 잔뜩 쳐발라가지고 히죽거리는데 뭐라고 욕할 수는 없었다.
"글쎄, 옥상이 어떨까?"
쪽지시험 준비를 위해 공부하고 있던 나는 은광이가 자꾸 귀찮게 해서 무심코 대답했는데, 은광이는 그거 굿 아이디어라며 이번엔 어떻게 옮길지를 구상했다. 몇 분 있다가 자기 책상과 걸상을 들고 어디론가 나가더니 다시 들어와서 아직 오지 않은 준미와 황지의 책상과 걸상도 들고 나갔다. 함께 교실로 들어선 준미와 황지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에게 책상의 행방을 물었다. 내가 채 대답도 하기 전에 교실로 뛰어들어온 은광이가 말했다.
"야 친구들아～ 오늘말이지 춘천교대로 악동클럽 오빠들 공연하러 간대. 우리 춘천가자. 응? 으응?"
겨우 그거였단 생각에 나는 혀를 쯧쯧차며 책으로 눈을 돌렸고, 준미와 황지 역시 어이없어할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의외의 결과에 놀랐다. 준미가 쉽게 승낙을 한 것이었다. 평소에 연예인이라면 관심조차 없었던 준미였다. 왠일인가 하며 내가 고개를 돌리자 준미는 내게 물었다.
"정숙아, 너도 갈꺼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