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오일

소개글

영화 감상문입니다. 닉 놀티와 수전 서랜든의 명연기로 기억되는 로렌조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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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지 밀러 감독의 1992년 작 ‘로렌조 오일’을 보면서 다수에 횡포에 맞서는 소수의 투쟁을 보게 된다. 여기서 다수라고 말함은 힘 있는 권력층을 뜻하며, 이 병과 상관이 없는 많은 다수의 사람 또는 의학을 하나의 사업으로 보고 수익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의학종사자를 뜻한다.
이 같은 분류를 보고 평범한 우리가 영화에서 악인의 역할에 벗어났다고 좋아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는 그에 맞는 무지로 그들의 투쟁을 몰랐거나 외면했을 뿐이지 어느 누구도 이분법적 논리의 열외자가 될 수 없다. 우리는 피해자거나 가해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 로렌조라는 다섯 살 난 아이가 있다. 그 소년은 이웃에서 흔히 보는 아이보다 좀 부유해보이고 교육적이거나 문화적인 혜택을 많이 받는 이 같다. 그가 노니는 아프리카의 풍경도 그렇고 그들의 부모는 한눈에 봐도 많이 배운 사람이다. 그 잘나가는 집안의 외동아들인 소년이 어느 날부터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 이유도 없이 친구에게 싸움을 걸고 크게 음악을 틀어놓아 집안 가득 소음을 만들기도 한다.
그 아이는 어떻게 된 것일까? 얼마 후 아이는 의사로부터 ALD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 병은 아직 명확한 개념조차 서지 않은 병이다. 당연히 아무런 치료법도 개발되지 않았고 의학계조차 이 희귀한 병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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