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5.05.16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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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엄마가 알을 낳았대/배빗 콜 지음, 고정아 옮김
샌지와 빵집주인/로빈자네스,코키 폴 지음, 김중철 옮김
떡갈나무 목욕탕/선안나, 방정화 지음
본문내용
엄마가 알을 낳았대
배빗 콜 지음, 고정아 옮김
보림 펴냄
1996.06.01 발간
▶ 줄거리
어느 날, 엄마와 아빠가 말합니다. 이제 너희들도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알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우리는 좋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엄마 아빠 말씀이, 여자 아기는 설탕과 양념, 향료를 넣어서 만들고, 남자 아기는 달팽이와 강아지 꼬리를 섞어서 만든단다. 심지어 공룡이 아기를 가져다 줄 때도 있고, 붕어빵처럼 구워 낼 때도 있고, 튜브에서 치약처럼 짜낼 수도 있고, 화분에 아기 씨앗을 심고 키울 수도 있단다. 그럼, 우리는? 우리는 엄마가 소파 위에 알을 낳고, 그 알에서 우리가 튀어나왔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랑 아빠는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 아는데. 그러니 우리가 그림을 그려 엄마 아빠에게 가르쳐 줄 수밖에요.
엄마 몸 속에는 알이 있고, 아빠는 몸 바깥쪽에 씨앗이 든 주머니가 있어요. 아빠한테는 씨앗을 뿌릴 튜브도 있는데, 그 튜브가 엄마한테 있는 조그만 구멍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럼 씨앗들이 꼬리를 흔들며 엄마 뱃속에서 달리기 시합을 하지요. 일등을 한 씨앗이 알을 차지하고, 그러고는 아주 아주 조그만 아기가 되요. 아기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엄마는 날이 갈수록 더 뚱뚱해지고. 그러다 때가 되면, 응애하고 아기가 나오는 거지요. 이제 아시겠어요, 엄마, 아빠?
▶ 감상평
성교육이라 하여 어설프게 이야기를 꺼내 놓으면 아이 입장에서도 이해는커녕 오히려 혼란만 주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아이에게 자연스레 성에 대한 생각과 개념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성이란 비단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며, 부끄러워하거나 왜곡되게 가르쳐서도 안 된다는 점을 이 책은 말하려는 것 같다. 최대한 돌리고 돌려서 이야기 하려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먼저 정곡을 찌르며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는 나도 뜨끔하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철부지 아이들이 느닷없이 묻는 질문,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넌 아직 몰라도 돼. 크면 알게 돼.’ 또는 ‘다리 밑에서 주워 왔어.’ 등 너무나 무성의하고 황당한 답변들... 이 책에서는 너무나 현실적인 아이들과 너무나 상상력이 풍부한 어른들이 등장한다. 재미있는 성교육 지침서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