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출판 편집]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내가 출판하고 싶은 책?

소개글

인문사회 과목이나 출판 편집 등의 과목에 적합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왜 좋은가?

2.어떤 책을 출판하고 싶은가?

본문내용

그런데 그런 책들을 읽느라고 정말로 진실한 책을 게을리한다면, 우리는 그 책들을 가장 악용하는 셈이 되어버린다. 더 엄격히 말한다면, 그것들은 사실 책이 아니라 그저 잘 인쇄된 편지요, 신문에 불과하다. 친구의 편지는 오늘 읽어 즐겁고 또 필요하다. 그러나 그걸 오래 간직할 것인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아침상을 대하고서 읽을 거리로는 신문이 가장 적합한 것이지만 하루 종일 읽을 물건은 아니다. 그리고 이러저러한 여인숙, 행로와 기후, 작년에 가 본 이런저런 곳의 즐거운 얘기, 실제로 있었던 이런저런 사건 이야기를 적은 편지는 가끔 뒤져보기엔 더 없이 귀중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잘 묶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참다운 의미의 ‘책’은 아니며, 참다운 의미의 ‘읽을거리’도 아니다.
책이라는 것은 단순히 소리를 확대하고 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영원화하기 위하여 씌어진다. 저자는 그가 진실하고 유용하며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어떤 이야기 거리를 갖고 있다. 그가 알기로는 여태 아무도 그것 얘기한 적이 없고, 그가 알기로는 아무도 장차 그걸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는 분명하게,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아름답게, 그러나 무엇보다도 분명하게 그걸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기의 인생을 결산하는 마당에서 그는 그것만이 또는 그것들만이 그에게 알려진 것이며 세상에 태어나 남과 함께 햇볕을 쬐고 땅 위를 걸었음으로해서 허여된 단 한 편의 참된 지식, 참된 통찰임을 알고 있다.그는 그것을 아주 영원히 보존하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바위 위에라도 새겨 놓고 싶다. -“이것이 나의 최선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