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보는세상] 안토니아스 라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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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보는세상 교양과목의 영화감상문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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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의 시간적 흐름이 반전된다고 할까 그것이 참 흥미로웠다. 물론 영화 곳곳에 흥미로울 소재는 매우 많았지만.
안토니아를 중심으로 그 계보를 그린 여성 중심의 영화. 안토니아의 집은 말 그대로 여성이 대를 잇는다.
안토니아의 딸 ‘다니엘’은 남편의 필요성은 전혀 느끼지 않고 아이를 원한다. 아이의 아빠가 되어줄 남자를 찾아 나서기까지. 아니 아빠가 되어주기보다는 그저 임신을 가능케만 해주길 바란다. 이것은 매우 비난받고 놀랄만한 이야기 임에도 영화 속에서는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안토니아는 엄마의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것을 돕는다. 남성이 없이도 아니 어쩌면 남성이 없어야 화목하다는 그들의 가치관이 엿보였다. 또한 나중에 다니엘은 동성애자로 밝혀진다. 이 역시 전혀 스스럼없이 잠자리를 함께 하고, 진정으로 사랑을 찾은 그녀의 행복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물론 주위사람 중 그 누구도 그녀를 비판 하지 않는다.
다니엘은 천재딸 ‘테레사’를 낳는다. 테레사는 외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그 외의 핏줄 아닌 ‘가족’과 함께 살면서 조금도 낙오됨이 없이 오히려 남들보다 뛰어난 천재로 자란다. 테레사는 자신의 가족사가 특이한 것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 자신에게는 아빠가 없는지 아빠를 그리워하지도 않는다. 정서적으로 안정이 된 것이다. 남성이 없이도 그 가정은 충분히 가족 간의 정으로 뭉쳐있는 것이다. 안토니아 집안은 선량한 이웃사람들과 매우 친하게 지내는데 테레사는 특히 핑거 할아버지와 친했다. 어려서부터 핑거로부터 쇼펜하우어의 이야기와 철학자들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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