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김지하 시론

목차

막혀버린 시대 저항을 노래하다 - 김지하
1. 서론
2. 70년대 시론의 의미
3. 피 튀기는 싸움의 시작 - 시집「황토」
4. 정면충돌하다 -「오적」
5. 죽음의 시대 절망을 노래하다 -「지옥3」「타는 목마름으로」
6. 결론

본문내용

1960년대와 70년대에 걸쳐 추진된 100억불 수출과 1인당 1,000불 소득 달성이라는 목표는 우리 사회의 근대화와 경제의 산업화를 이룩하고자 하는 청사진의 하나였다. 소위 ‘경제개발5개년계획’이나 ‘국토개발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된 국가정책은 부분적으로 한국사회의 경제적 성장과 선진화를 이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명분아래 국민의 권익은 제한 받고, 개인적인 이익은 희생을 강요당하게 된다. 또한 우리 경제의 성장이라는 명목상의 효과보다 군사 독재의 허울 좋은 멍에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의 하나이다.
특히 국가의 정책적 차원에서 시행된 공업화, 산업화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었던 농업의 기반을 뒤흔들었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부의 편중과 빈부 격차의 심화라는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예를 들어 농촌 사회의 붕괴는 농민을 도시의 빈민이나 산업 노동자로 전환시켰으며, 이들은 민중이라는 새로운 계층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나름의 새로운 현실에 바탕하여 각자의 삶의 방식을 개척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런 현상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면, 우리 사회에 민중 세력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핍박과 압제의 그늘 속에 있던 민중은 농민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도시 빈민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의 장에서 역할이 주어졌고, 이는 다양한 형태의 문학적 형상으로 전이되게 된다. 따라서 민중적인 삶을 다룬 문학, 즉 민중문학이 이 시기에 특징적인 양상으로 부각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 민중문학, 민중시론의 한 가운데 김지하가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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