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황순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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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선비의 후예, 선비의 길

3. 작품 세계
⑴ 부 의식의 상실과 전통 지향성
⑵ 이념의 갈등과 부조리한 현실
⑶ 절망적 현실과 인간 구원의 문제

4. 작가연보

5. 문학사적 의의

본문내용

70년에 이르는 오랜 창작 생활과 시, 소설, 희곡 등 다양한 장르적 실험 그리고 엄청난 양의 작품 생산은 그를 한국 현대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로 만들고 있다.
그의 작품의 중심이 시에서 단편소설로, 단편소설에서 장편소설로, 장편소설에서 시로 변화해 간 것은 단순히 장르와 창작 경향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의 탐구이자 그 확대의 과정임에 틀림없다. 청년 시절의 유복한 지식인의 현실 인식과 완벽주의에 가까운 성실함이 시를 통하여 낭만적인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경향으로 나타났다면, 낭만적인 아름다움보다 현실의 부정적인 모습에 대한 인식이 커가면서 단편소설과 장편소설로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누구보다도 문학의 순수성을 굳게 지켜온 작가이다. 문학이 언어의 구조물이며 언어 예술이라는 사실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을 보여 ‘문장 하나 토씨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또한 한국인의 정서를 한국인의 토착적인 언어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구현하여 한국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현실에 대한 그의 반응은 적극적이지도 즉각적이지도 않다. 어디까지나 점잖음과 치밀함에 바탕을 두고 변화하는 현실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말년에 다시 추구하기 시작한 시 창작은 부정적인 것들을 포용하려는 원숙함의 표출로 볼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는 자신을 한국 현대문학사에 확고하게 올려놓고 있다. 나이가 많은 원로로서가 아니라 현실의 다양함을 충실히 문학적으로 수용하려고 한 데서 그의 진가는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황순원을 ‘시대적 상황과 부딪친 능동적 의지의 소산’으로 ‘역사와 현실의 내면화’에 주력해 온 작가라는 평가도 타당성이 있다고 하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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