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역사왜곡과 우리의 역사교육

소개글

학부 때 쓴 간단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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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나 그에 따른 역사교육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일 때마다 우리 역사교육에 대한 관심은 평소와 달리 고조된다. 매번 역사교육의 위기설과 함께 그 중요성이 거론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논의는 역사를 올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하니까 역사를 잘 가르쳐야 한다는 일종의 당위론적인 논의에 한정될 뿐,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역사교육이 얼마나 의미 있게 전개되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
교육한 일반을 전공하는 사람들마저도 역사적 사고방식이 결여되어 있으며, 역사의식이나 역사 연구방법 등에 깊이 몰두하지 않는 것이 오늘날 우리 역사교육의 현장이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에, 역사학, 역사교육을 연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당면 물음과 함께 역사교육이 독자적인 영역으로 거듭나야 함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쓰신 분이 개인적으로 학문적 스승이기도 하지만 많은 면에서 공감했기 때문이다. 즉, 역사교육은 분명히 다른 교과와 다르며 또 가르쳐야 하는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교양적이고 교훈적인 측면만 부각되어 왔다는 것이다. 특히 교육학 일반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수업 모형’이라 불리는 하나의 정해진 틀에 맞춘다면 역사를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론과 현장은 매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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