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의 소설에 나타난 물의 상징
- 최초 등록일
- 2005.05.20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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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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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I. 헤세의 초현실적 서술방식
II. 인간의 단계적 발전과 상징
III. 신비한 합일
IV. 동시성 (die Gleichzeitigkeit)
V. 단일성
VI. 완성과 윤회
맺는 말
◈ 참고문헌
본문내용
들어가는 말
물은 헤세 문학에서 창작초기부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ꡔ페터 카멘친트 Peter Camenzindꡕ(1904)에서는 주인공의 둘도 없는 친구 리하르트 Richard가, ꡔ수레바퀴 아래서 Unterm Radꡕ(1906)와 ꡔ클라인과 바그너 Klein und Wagnerꡕ(1916)에서는 주인공인 한스 기벤라트 Hans Giebenrath와 클라인이 물에 빠져 세상을 떠난다. 그들에게 물은 도피처인 동시에 안식의 장소이다. 창작기의 중기를 맞으면서 물의 의미는 더욱 확장된다. ꡔ싯다르타ꡕ에서는 세속을 방황하던 싯다르타가 강물에서 그가 일생동안 추구해온 삶의 지혜를 배우고, ꡔ나르치스와 골드문트ꡕ에서는 방황을 끝낸 골드문트가 세상을 떠나기 전 강가에서 밤을 지새며 자신의 삶을 뒤돌아본다. 물의 신비감은 마지막 대작인 ꡔ유리알유희ꡕ의 마지막 장면, 즉 최고의 지성인인 요젭 크네히트 Josef Knecht가 세속으로 나온 지 사흘만에 호수에서 익사하는데서 최고조에 달한다. 여기에서 물은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교차하는 윤회, 즉 낡은 것의 죽음과 새로운 것의 탄생을 약속하는 장소가 된다.
이 글에서는 ꡔ수레바퀴 아래서ꡕ, ꡔ클라인과 바그너ꡕ, ꡔ싯다르타ꡕ와 ꡔ유리알 유희ꡕ를 중심으로 헤세에 있어서의 물의 상징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I. 헤세의 초현실적 서술방식
헤세는 역사적 역동기를 거쳐온 작가이지만 외적 현실을 직접적으로 문제삼거나 사실적인 서술을 한 작가는 아니다. 외적 현실을 “소위 말하는 현실 sogenannte Wirklichkeit” Hermann Hesse: Narziß und Goldmund. Gesammelte Schriften in 7 Bnden. Frankfurt a. M. 1978. Bd. IV. S. 484. (이하 본문 및 주에서 IV. S. 484 식으로 표기)
, “우연 Zufall”(Ⅳ. S. 483), “삶의 찌꺼기 Abfall des Lebens”(Ⅳ. S. 483), “실망스럽고 황폐한 enttuschend und de”(Ⅳ. S. 483) 것으로 불렀던 헤세는 즐겨 동화와 마술, 음악을 통해서 삶을 이야기한다. ꡔ동방여행 Die Morgenlandfahrtꡕ(1932)에서는 현실과 허구 속의 인물들이 시공을 초월하여 함께 동방을 향해 순례하며, 2100년대의 유희의 명인(Magister Ludi) 요젭 크네히트의 전기라고 지칭되는 ꡔ유리알유희ꡕ에는 중세 유럽의 수도원 생활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다. ꡔ황야의 이리ꡕ에서는 주인공 하리 할러 Harry Haller가 마술 극장(Magisches Theater)이라는 환상의 공간에서 모차르트와 괴테를 만나 삶의 지혜를 학습 받으며, 일종의 자서전인 「짤막한 이력서Kurzgefaßter Lebenslauf」에서는 산과 터널이 있는 그림을 그리던 서술자 자신이 점점 작아져서 기차를 타고 터널 안으로 사라져버린다. 세계대전 중에 반전에 관한 수 편의 신문 기고문을 썼으며 ꡔ유리알유희ꡕ에서는 <잡문시대 feuilletonistische Zeitalter>가 된 현대<fo<font color=aaaaff>..</font>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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