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있는 책들-전통문양편

목차

*들어가면서

*본문으로
(1) 전통문양의 특성과 배후세계
(2) 전통문양의 분류
(3) 전통 문양의 의미와 상징

*나오면서

본문내용

- 본문으로..

(1) 전통문양의 특성과 배후세계

우선 전통 문양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문양은 의식의 반영이며 정신 활동의 소산임과 동시에 창조적 미화 활동의 결과이다. 이런 점에서 문양에는 조형 미술의 일반 원리가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주제의 성격이나 표현의 내용으로 볼 때는 순수 감상용 미술과는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즉, 문양은 항상 집단적인 가치 감정의 상징형으로 일반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문양 표현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되풀이 그림으로서의 상투적 양식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문양을 그리는 제작자들은 통속적 집단 가치 감정이 상징화되어 있는 틀에 박힌 도상을 그리는 데 만족했던 것이다. 또한 문양은 그것을 향유하는 집단 사이에서 약속된 부호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이러한 이유로 문양이 묘사하고 있는 사물이 눈앞에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도 사람들은 문양만 보아도 어떤 적절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전통문양은 우리 민족의 집단적인 가치 감정이 통념에 의해 고정되고 표상된 제2의 자연 또는 상징적 기호에 의해 표현된 미술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문양은 생활 미술의 한 부분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단순히 감상의 대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기원을 담은 주술적 대상으로 또는 그런 정서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매개체 구성을 하고 있는 상징적 조형물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전통 문양의 배후 세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옛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살펴보면 바깥으로는 우주의 본성 등을 모색하고 안으로는 인간 자신의 행복과 평화를 도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주라는 절대적인 존재는 말이나 형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일 수밖에 없다. 어떤 논리를 떠난 세계나 불가사의한 주재자 또는 절대적인 존재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자연물이나 인간의 모습을 초월하여 가장 타당한 의미를 지닌 상징물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우주는 텅 비어 있고 뚜렷하면서도 간략하며 순환하고 운동하는 모습으로 그려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참고 자료

빛깔있는 책들 - 한국의 전통문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