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회상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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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의 9곡을 다 듣고 나니 어느덧 시간이 한시간 가량 지나있었다. 내가 국악 음악회를 가지 않고 음악으로만 한시간 넘게 국악을 들은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가요는 한시간이 아니라 두 세시간도 들으면서 말이다. 내가 영산회상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음악을 듣고 있음에도 크게 음악을 듣는다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국악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생활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음악이기 때문에 우리의 정서와 맞고, 우리에게 친숙하였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인데도 처음에 영산회상이 무슨 말인지도 몰랐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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