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임철우 '사평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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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느낌이 많이 들어간 독후감이예요
유용하게 쓰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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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은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 라는 시로 시작된다. 이 시와 소설에 어떤 연관이 있나하여 찾아보았더니 두 작가는 친구사이라고 한다. 임철우 작가가 곽재구 시인의 시를 읽고, 소설을 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와 소설은 내용과 분위기가 흡사하다.
눈이 몹시 내리는 어느 겨울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막차를 타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평역이라는 작은 간이역으로 온다. 그러나 많은 눈 때문인지 막차가 좀처럼 오지 않고 사람들은 역에서 막차를 기다린다. 처음 막차를 기다린 사람은 다섯 명이다. 미친 여자와, 데모 하다가 퇴학당한 대학생과, 아픈 아버지와 그의 아들인 농부, 그리고 감옥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된 중년사내이다. 그 후에 술집작부인 춘심이와, 장사를 하는 아낙네들, 그리고 식당을 하는 중년 여인이 온다. 이렇게 모인 사람들은 막차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기도 하고 비웃기도 한다. 그들은 모두 다른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서로 닮은 것이라고는 별로 없다. 단지 그들 모두 자신들의 삶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라 할 수도 있겠다. 물론 그 힘들게 느끼는 이유는 다르다. 농부는 아픈 아버지를 모시고 있으며, 농사하는 가난한 살림에 아이들을 대학까지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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