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고구려와 수당전쟁

목차

1. 머리말.

2. 5세기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와 고구려의 대외정책.

3. 6세기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와 고구려의 대외정책.

4. 고구려와 수의 전쟁.
⑴. 6세기 후반 고구려의 국내외 정세 .
①. 수의 등장과 국제질서의 변동.
②. 고구려의 국내정세와 대외정책.
⑵ 수의 침략을 물리친 고구려의 투쟁.
① 수문제의 침략.
② 수양제의 1차 침입과 살수전투.
③. 거듭되는 수의 침략과 수의 멸망.

5. 고구려와 당의 전쟁.
⑴. 당의 건국과 국제정세.
⑵. 연개소문의 집권과 대외정책.
⑶. 당의 1차 침입과 안시성전투.
⑷. 당의 침략전쟁 변화와 나․당의 군사 동맹.
⑸. 백제.고구려의 멸망.

6. 꼬리말

본문내용

2. 5세기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와 고구려의 대외정책.

5호16국이라는 혼란한 시대를 통일한 북위의 등장은 주위의 인접국가들이 당시의 국제관계 속에서 각자 존립방식을 새롭게 모색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리하여 고구려는 장수왕13년(425)에 사신을 북위에 파견하여 조공과 책봉의 형식을 취한 양국간의 사신교환이 있었다. 고구려와 북위가 조공과 책봉의 사이라 하여 서로 분쟁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북위가 북중국을 제압한 여세를 몰아 동진해오자, 요서지방과 하북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던 북연과 충돌이 벌어졌다. 북위와 북연의 싸움에 북연이 밀리기 시작하자 고구려는 안위에 중대한 위협을 느껴 북연을 지원하였다. 여기서 고구려는 북연왕 풍흥과 대수의 주민을 이끌고 회군하는데, 북위가 곧 풍흥의 송환을 요구하였고 이에 고구려는 거절하였다. 또한 고구려와 백제와의 싸움에서 백제가 북위에 원병 요청을 구하자, 북위는 백제에 파견하는 사신과 백제의 사신을 고구려를 거쳐 백제로 가게 하려 했으나 이는 고구려측을 자극하는 것으로서 고구려로부터 거부되었다. 그리고 북위가 장수왕의 딸을 후궁으로 맞이하겠다고 제의하였으나, 이는 고구려의 내정을 노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하여 거절되었다. 이처럼 양국은 서로를 위협세력으로 여기고 있었으며, 서로의 이해관계로 충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양국은 현실적으로 양국 사이의 분쟁을 확대해 갈 수 없었는데, 고구려가 북위의 현실적 적대세력인 남조 국가 및 유연과의 연결을 도모하는 견제책을 구사하자, 적대세력으로 포위된 북위 역시 가급적 고구려와의 충돌을 피하고자 하였다.
북위와 남조가 스스로를 중화의 정통으로 자처하여 통일중국을 지향하였기 때문에 양국간에 전쟁이 잦았으며, 유연의 성장과정은 북위와의 대결의 연속이었다. 한편 토욕혼은 본래 선비족 모용씨의 일파로서 4세기 그곳에서 떨어져 나와 오늘날의 청해성 일대에 자리잡아 그 뒤 점차 세력을 확대해나갔는데, 남조 및 북위와 책봉·조공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북위의 직·간접의 압박이 가해지자, 토곡혼은 남조 및 유연과 연결하여 북위를 견제하여 그 압박을 줄이려 노력하고, 일방으로는 주변의 소집단들에 그 세력의 확충을 도모하였다.

참고 자료

* 노태돈,『5～6세기 동아시아의 국제정세와 고구려의 대외관계』,「동방학지」44, 1984
* 『 한국의 대외관계사 』- 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