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일본 시가(詩歌)의 7·5조와 한국의 율조(律調)에 대하여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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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한국인 왕인의 일본 와카의 창시
2. 왕인의‘난파진가’의 완전무결한 역사적 배경
3. 관련 유적과 유물
4. 난파진가와 관련된 사항
5. 한국의 시가와 7·5조와의 관련 사항
6. '일본 천황=한국인 론'을 바라보는 시각

본문내용

1. 한국인 왕인의 일본 와카의 창시

일본 최초의 시가는 백제의 학자 왕인 박사가 쓴 시가 '난파진가(難波津歌)'이다. 왕인 박사가 405년 일본에서 처음 지은 '난파진가'를 우리말로 풀면 5·7·5·7·7의 음수율을 갖고 있는데 이는 일본 와카의 전형적 형식이며 우리 근대시의 율조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일본시의 5·7,7·5조는 왕인의 와카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와카는 일본 고대 시가의 총칭이다.
최초의 와카 '난파진가'는 신라의 향가처럼 한자의 음과 뜻을 차용한 일본의 표기법 '만요우가나'를 따르고 있는데 왕인 박사는 일본에 한자를 전해줬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만요우가나'를 창시했다. 우리 고시가에서도 종종 나타나는 7·5조의 율격은 백제가요 '정읍사'가 대표적인 것으로 3·4·5보 격,즉 7·5조를 이루고 있다. '난파진가'는 '고금와카집'을 필사한 일본의 국보 '다테본'(12세기말) 등에 왕인 박사의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오우진 천황이 죽은 뒤 태자와 그의 형이 왕위를 서로 양보하자 태자의 스승이자 왕실 정무 장관이던 왕인 박사가 태자의 형에게 왕위에 오를 것을 권유하면서 읊은 시'라는 해설이 붙어있다. 오늘날 일본이 자랑하고 있는 와카라는 시의 효시는 다름 아닌 왕인의 시가(詩歌) ‘난파진가’였던 것이다(拙論‘現代文學’, 1997년 2월호).
또한 왕인이 왜나라 최초로 와카를 지었을 당시는 일본 땅에 문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 왕인은 한반도에서 사용하던 향찰(鄕札)처럼, 한자를 차용어(借用語)로 삼아 선주민의 왜말로 시를 지었던 것이다. 이렇게 선주민의 왜말을 한자 차용어로 표기하는 것을 ‘만요우카나(萬葉假名)’라고 일컫는다. 이것은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이두(吏讀)와 향찰(鄕札)을 합친 것과 같은, 일본 고대어에 대한 한자식 표기법이다.
우리나라 고시가에도 보면 7.5조의 율격이 가끔은 나타나고 있다. 그 전형적인 것이 백제가요 「정읍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3.4.5음보 격으로도 일컫는데, 7.5조인 것만은 틀림없다. 일부 국수적인 일본 학자들이「야쿠모」가 일본 시가의 효시라는 망발을 했던 일도 있다는데 이것은 와카를 인간이 아닌 하늘나라의 신이 신화시대에 지을 수 없는 것이고, 후세에 조작된 것이라고, 저명한 국문학자 히사마쓰 센이치교수 등등이 논리 정연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렇듯 오늘날 일본이 세계에 자랑삼는 와카가 한국인에 의해서 처음으로 읊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고, 만약 왕인 박사가 와카를 왜나라에서 처음으로 짓지 않았더라면, 일본 와카는 어느 시대에 흘러가서 발생했을는지, 왜나라에서 시가가 발생했다하더라도 왕인 박사가 창시한 5.7.5.7.7 음수율의 시가인 와카의 발생은 전혀 발생할 수 없었다고도 보아야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