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 대영박물관을 다녀와서

소개글

대영박물관을 다녀와서 쓴 감상문 입니다.
길지 않고 일반적인 사실나열 수준이 아니라 진짜 감상문 형식이라 유용하게 쓰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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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4 4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 평소 같았으면 오후 늦게까지 늦잠을 자고 있을 이른 시간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을 찾았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미술관 앞에 도착했을 때는 말문이 막혔다. 지난달에 막을 내린 ‘서양미술 400백년전’ 마지막 날 예술의 전당을 찾았을 때 수 많은 인파에 놀랐었는데 오늘에 비하면 그다지 놀라운 것도 아니었다. 미술관과 오페라하우스를 넘어 계단광장까지 늘어선 줄이 끝이 보이질 않았다. 한숨이 절로 나왔지만 런던까지 가야 볼 수 있는 전시회를 국내에서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 라고 스스로 달래며 군말 없이 기나긴 줄의 끝에 섰다. 뜨거운 태양빛 아래 줄서서 기다리는 것이 유쾌하지만은 않았지만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에 즐거운 기분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영국 대영박물관은 1759년 설립된 이래로 국제적인 학술의 중심으로서 지식을 전파하고 인류 문화사를 보존 및 연구하며 전시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에서 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광대한 귀중품들이 현재 94개의 전시실에 나뉘어 전시되고 있으며 매년 4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들러 역사를 체험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대영박물관 한국전’은 대영박물관 개관 2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해외전시의 하나로 일본에 이은 두 번째 순회전이다. 고대 이집트의 미라, 9세기 유럽 왕조의 거울, 디오니소스 석상, 고려시대 청자매 등 대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335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2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진품이다. 전시되고 있는 유물들의 가치가 약 1500억원 규모로 국내에서 열리는 해외 전시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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