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일포스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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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이해` 수업을 들으며 작성한 리포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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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기가 쉽지않은 영화였다. 주말내내 10여군데의 비디오가게를 돌아다녔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영화가 나온지 10년이 넘어서 이기도 하겠지만, 우리에겐 낯선 유럽의 이탈리아 영화여서 그런 모양이다. 우리는 지금껏 한국영화, 헐리우드영화, 홍콩영화등 특정한 영화에만 친근해 있어서 이런 류의 유럽영화는 구하기조차도 쉽지가 않다. 결국 인터넷을 뒤져서 겨우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는 아름다운 바닷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시가 있는 영화로 칠레의 천재적인 로맨틱 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등장한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작은 어촌. 바닷가의 어부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으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 배로 식수를 실어 와야 살아갈 수 있는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주인공의 이름은 마리오 루폴로이다. 칠레의 사회주의자이자 시인인 네루다가 본국으로부터 추방당해 나폴리의 이 작은 섬으로 망명을 오면서 주인공 마리오에게 그의 많은 우편물을 나르는 일이 주어지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는 제목인 일 포스티노가 주인공의 이름이라고 추측했었는데 알아보니 이탈리아어로 집배원이라는 뜻이었다. 처음에 마리오는 네루다를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연애시인 정도로만 인식을 한 채 그를 통해 여자들의 환심을 사보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리오와 네루다 사이에는 차츰 우정과 신뢰가 싹트고, 마리오는 네루다의 영향으로 아름답고 무한한 시와 은유의 세계를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마리오는 아름답지만 도저히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았던 여인 베아트리체 루소와 사랑에 빠진다. 베아트리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네루다의 도움을 구하던 마리오는 자신의 내면에 눈뜨고,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감성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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