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사] 조선 시대 서원과 서당의 교육적 성격과 조선 중기 이후 변화 현상에 대한 논의

소개글

한국교육사 과목에서 A+를 받은 레포트입니다. 적은 분량이지만 꼼꼼하게 작성했습니다.

목차

1.서원

2.서당

본문내용

16세기 중반 이후에 서재가 서원과 서당으로 분화되기는 했지만 16~17세기까지만 해도 서당의 대상과 주체는 크게 구분되지 않았다. 그러나 18세기 이후 서당의 성격이 많이 바뀌어서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서당이 등장하기 시작하는 데 이러한 변화가 보이는 가장 중요한 계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즉 전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양란 이후에 신분제가 동요하게 되고 신분이 상승, 또는 하락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났다. 또 전쟁 후에 과거제도가 문란해지면서 합격자가 매우 많아지게 되어 합격하고도 관직에 오르지 못하는 미사자(未仕者)가 많이 생기게 되었다. 신분이 상승되는 경우는 군공을 세우거나 상업의 발달로 경제력을 가진 평민이 양반의 족보를 사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신분의 지표, 즉 유교점 이념, 교육, 학문 등을 중시하게 되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미숙한 교육을 보완하기 위해서 서당을 세우게 되고, 신분이 하락하여 생계를 위해서라도 서당의 훈장이 되고자 하는 몰락 양반들과 결합하였다. 또 18세기 이후에는 서당이 대중화되는 양상에서 설립 주체로 동족부락이 많이 정착되어 서당설립의 가장 중요한 주도세력으로 자리잡게 된다. 동족부락에서는 서당을 세우면서 기존의 향교나 서원 같은 교육기관 형태와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자 향사 기능을 추가하였다. 여기서 모시는 선현은 이황과 같은 유학자도 있었지만 자신들의 조상들을 모시기도 하는 등 기존 교육기관에서의 향사 기능이 많이 변질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은 전통적인 명륜(明倫)기능이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기존의 忠이라는 이념이 18세기의 서당에서는 孝로 바뀌어서 孝중심의 가묘가 설치되는 것이다. 이런 가묘적 형태의 서당은 19세기 이후까지만 해도 일반화되어 있었다.

참고 자료

손인수, 『한국교육사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