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상문] 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 를 읽고 - 대학과 사회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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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겨울, 길고 길 12년간의 학교 수업을 정리하는 수능 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뉴스에 나오는 여러 정보를 보면서 서점을 다니다가 우연히 본 책이 한권 있었다. 책 제목은 ‘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 라는 책이었는데, 그 때 처해있는 상황 때문에 당연히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책 내용은 간단히 정리하면 대학이 현제 한국의 신분 -귀족과 평민 같은- 을 구성하는데 일조 한다는 내용으로 기억된다. 그러면서 현제 수업을 하고 있는 교수들을 예시로 들었었고, 계속 격한 주장을 펼치다가 결국은 ‘대학은 해체 되어야 한다.’ ‘대학은 대학생들의 지식을 쌓는 곳,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 아니다.’ 라는 등의 주장을 펼치다가 마지막으로 결국은 ‘대학은 존재 가치가 없다’ ‘망하는 것이 도움을 주는 것이다.’ 라는 식으로 주장을 하는 내용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당연히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음 관문은 대학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당연히 새로운 내용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서 가볍게 읽고 넘어가는 글 그 이상은 아니었었다.
그러면서 대학에 입학하고, 교육학과의 수업을 들으면서 3학년 과정에 있는 교육사회 과정에서 그 이론이 갈등론적 시각에서 학교 교육을 해석 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평이란 과제를 받았을 때, 위의 책과 비슷한 제목인 ‘서울대가 없어야 나라가 산다.’ 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예상대로 그 글을 쓴 저자는 같은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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