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유가사상과 주입식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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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나라의 현행교육제도를 비판하라면 가장먼저 거론되는 것이 바로 주입식교육이다. 입시위주의 주입식교육을 탈피하여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하자는 것이 7차 교육과정 개정의 중점이 된 것도 이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주입식 교육이 악습이라고만 여겨 질 수 있는 것인가. 주입식교육은 전후좌우를 무시하고 무조건 악습으로 치부되어 타파되어야 할 것인가. 지금 비판되고 있는 것처럼 악습의 대물림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주입식교육의 연원이 무엇이며, 그에 따라 주입식교육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유가사상을 어떤 시각으로 보아야 하며 그것을 현행의 교육과정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논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이후로부터 유학을 국교로 삼고, 유가사상을 기본사상으로 받아들어 발전시켜왔다. 이는 국가차원에서 유학을 받아들여 왔기 때문에, 위정자를 선발하는데 있어 유학을 사용했다는 말이 된다. 그리하여 공자를 시초로 한 유가사상에는 배움을 기본으로 하여 그에 따른 입신양명(立身揚名)이나 관료 지향, 그리고 청렴과 올곧음을 중시하는 내용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유가의 대표적 고전인 『논어』는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유가사상은 그 출발점과 귀결점이 모두 교육에 있으며, 엄밀히 말한다면, 유가사상은 교육사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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