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혁명] 풍운아 크롬웰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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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혁명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풍운아 크롬웰>이라는 제목처럼 영화는 청교도 혁명의 진행 과정을 크롬웰의 정치적․군사적 활약상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영화의 큰 전개는 찰스 1세의 전제정치로 시작해서 왕과 의회의 대립, 내란, 크롬웰의 의회군의 승리 그리고 찰스 1세의 처형으로 끝난다. 영국혁명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던 나에게 영화를 다 본 후 먼저 든 생각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17세기면 유럽의 다른 국가들은 절대왕정의 시기였는데, 청교도 혁명은 찰스 1세를 처형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대륙의 다른 나라들과 영국이 무엇이 달랐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다른 하나는 영화가 크롬웰을 지지하는 수준을 넘어 조금은 미화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었다. 크롬웰에 대한 다른 시각은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청교도 혁명과 크롬웰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역사에서 영화의 뒷부분은 크롬웰은 그 이후 종신호국경이 되어 호국경정치를 실시하고, 크롬웰의 죽고 나면 크롬웰의 청교도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만으로 제임스 1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왕정복고가 이루어진다. 즉, 영화는 크롬웰의 종교적 믿음, 군사적․개인적 능력, 혁명을 이끌어 성공시키는 리더쉽을 부각하고, 시민들이 왕위에 오를 것을 요구하는 것을 거절하는 모습으로 끝을 내면서 크롬웰 미화의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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