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개론] 실험학교 이야기를 읽고..<자기견해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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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두드러지는 점이 실험학교의 기본적인 방향과 생각을 나타내었다는 점 이외에도 생생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있다. 작가 자신의 직접적인 어린시절의 경험과 그 이전의 자연과 더불어 생활했을 어른 세대에서의 생각이 함께 이어져 글 속에 융합되어있다. 이러한 생각은 읽는 자들로 하여금 보다 더 생생하게 작가의 생각으로 빠져들게 한다. 또한 본문 중에 드러났던 색채에 관한 생생한 설명이나, 단군신화에 대한 아주 특별하지만 설득력 있는, 호소력 강한 논리적인 글은 읽는 이에게 새로운 앎의 지평을 열어줄 뿐 아니라, 이제까지 주입된 교육에 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돌이켜 보게 하는 강한 힘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이 바로 이 글이 갖는 독특한 매력이 아닐까. 하지만, 같은 내용의 생각이 여러 문단을 통해 여러 번 비슷한 요지로 나타나는 점이나 전반부에 나타났던 내용이 후반부에 겹쳐지는 내용은 생각이 보다 발전적으로 전개되지 못한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단순하게 경험이나 에피소드를 보강하여 전개하는 것보다 생각의 발전이 있었다면, 보다 읽는 과정에 재미와 신선함을 불어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마지막 단락인 실험학교가 어떤 공동체적 교육 현장이 되는 것인지 나타내는 부분에서, 물론 1995년 현실에서는 아주 새롭고 신선하게 도입한 측면이었지만 본문과정의 내용에 반하여 그 내용이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구성적인 측면에 있어서의 비판도 함께 제기해 본다. 이상적인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과정은 언제나 새롭고 신선하다. 또 그 과정에서 걸린 시간을 생각해볼 때, 이러한 노력들이 시간을 통해 역사적인 사건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험학교, 그것은 아주 이상적이고 실현하기 힘들 내용이기도 하였으나, 이제는 간디학교처럼 많은 곳에서 보다 청소년을 건강하게 기르고자 실현되고 있는 멋진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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