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감상문]가야금이 내게 말을 걸어오다

소개글

가야금 연주회를 다녀와서 쓴 레포트입니다. 풍부한 어휘를 사용하여 적었으므로 활용하시는데 유용하실겁니다. A+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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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진양의 전체적인 느낌은 정적인 것 같으면서도 역동적임을 느꼈다. 국악에 문외한인 나로써 진양과 나머지(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을 구분하는 일은 어려웠지만 나름대로 한번 구분해 보려고 애썼다. 진양이 지나고는 점차 흥겹고 즐거운 느낌의 연주가 이어졌다. 특히나 고수의 구수한 추임새는 듣는 이로 하여금 더 연주에 집중하게 하고 흥겹게 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았다. 연주가 막바지에 다다르니 점차 빨라지고 힘이 넘쳤다. 이번엔 손가락은 여러개 사용해 나무막대기를 사이에 두고 위 아래를 한꺼번에 누르기도 했다. 더욱 역동적이고 신이 나는 가락이 나왔다. 높은 음은 리듬을 이끌고 연주의 중심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낮은 음이 더 마음에 들었다. 낮은 가락은 중후하고 매우 구성지게 들렸기 때문이다.
연주를 듣는 동안 내내 연주자의 손가락에 눈이 꽂혔다. 그렇다고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왠지 손가락 움직임에 매우 호기심이 생겼다. 어떤 손가락의 무슨 움직임으로 이렇게 멋있는 가락이 만들어져 나오는 것일까? 연주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그 생각이 들었다. 가야금 연주법에 대한 궁금증은 기숙사에 돌아와 인터넷 검색으로 해결했다. 가야금에 무지한 나로썬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었지만 왠지 가야금에 대한 내용을 검색창에 쳐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괜시리 스스로 대견해 했다.
시작이 반 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가락의 중심에 선 가야금. 아직 국악 전체는 아니지만 가야금에 대해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멋진 공연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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