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몽실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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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지구 곳곳에서 역사의 중요한 획을 그었던 전쟁이 여러 번 일어났으며, 지금도 지구 한편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반전 집회가 열렸지만 미국이나 영국은 전쟁을 기어이 열고야 말았다. 이렇듯 우리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전쟁의 공포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우리 아이들에게 언제까지나 좋고 아름다운 것만 보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럴 때에 아이들로 하여금 전쟁의 아픔과 부당함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껴보게 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권장할 만한 도서로 권정생의 ‘몽실 언니’ 가 있다.
해방이 되어 귀환동포로 고국에 온 몽실이의 가족은 살강 마을에서 가난한 삶을 시작한다. 가난은 인간의 의리도 양심도 무디게 만들어 어머니는 아버지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시집간다. 일곱 살인 몽실은 그때부터 인생의 슬픔을 알아간다. 의붓아버지의 구박과 그로 인해 절름발이가 된 일, 친아버지와의 재회, 폐병으로 인해 남편에게 버림받았지만 따뜻함을 주었던 새엄마의 죽음, 어린 동생들, 전쟁의 참혹함, 전쟁에서 몸이 망가져서 돌아와 병원에까지 찾아가지만 결국 돈 있는 사람만이 먼저 치료를 받고 차가운 길바닥에서 숨을 거둘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정씨의 죽음. 배고파서 거지 노릇을 하는 몽실이와 양공주 노릇을 하는 금년이에 이르기까지 몽실 언니의 삶은 구구절절하다는 말로도 다 표현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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