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 한국현대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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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일본인 기생 관광의 붐
1_)한일간 육체의 융합
2)문교부 장관의 매매춘 장려 발언
3)박정권은 매매춘 장려정책
4)화대 착취 구조를 묵인한 정부
5)일본인들의 기생 관광 행태
6)여성계의 반대운동

2. ‘가장 더러운 여자들’과 ‘외화를 버는 애국자들’
1)‘국방정책’으로서의 매매춘
2)외교정책으로서의 매매춘
3)‘우리는 신발이 아니라 인간이다.’
4)가족법 개정운동

3. 5일만에 귀환한 김대중
1)김대중의 반(反)유신투쟁
2)일본에 사과하고 4억 엔이나 바친 박정희
3)주범은 이후락인가, 박정희인가?
4)남북한 동상이몽(同床異夢)
5)코페르니쿠스적 전환?
6)남조선 깡패들과는 대화할 수 없다’
7)10․2시위와 언론자유수호선언‘
8)‘주여, 어리석은 왕을 불쌍히 여기소서’
9)반유신투쟁을 전개한 지하 신문
10)서울문리대 10․2시위
11)제2, 제3 언론자유수호선언
12)고등학생들도 참여한 시위
13)서울법대 교수 최종길 의문사
14)중앙정보부의 엉터리 발표
15)지하 유인물과 미국의 반발
16)동생 최종선의 ‘양심 선언’ 수기 작성
17)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추모 미사
18)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밝힌 진상

본문내용

한일간 육체의 융합
해방된 한국은 일제 치하에서 대규모로 수입된 매매춘 문화에 대해 속수무책이었으며 그 상태로 60년대까지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70년대 초반은 한국의 관광 역사에 있어서 일대 도약기였다. 그때부터 외국 관광객이 급증하였기 때문이다. 62년 1만 5천 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관광객은 72년에 37만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호텔 시설의 근대화와 대형화가 필요하게 되었음을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조선일보사가 박정희 정권의 특혜에 힘입어 코리아나 호텔을 완공한 것도 때마침 72년이었다.
72년은 71년에 비해 외국 관광객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해이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으로 일본이 중국과 외교 정상화를 하면서 대만과 유대를 단절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대만은 일본인들의 주요 섹스 관광지였는데, 대만과의 유대 단절로 일본인들의 섹스 관광지가 대만에서 한국으로 바뀐 것이다. 70년대 경부고속도로 연결되는 부관 연락선 정기 항로 개통은 한일간 경제의 융합 현상뿐만 아니라 육체의 융합 현상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
문교부 장관의 매매춘 장려 발언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의 수는 71년 9만 6천여 명에서 72년 21만 7천여 명으로 급증하였고, 73년에 43만 6천여 명으로 또 한번 급증 하였던 것도 바로 위에서 언급한 변화에 기인한 것이었다.
73년은 외화벌이를 위해 매매춘의 국책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해였다. 박정희 정권은 73년부터 관광 기생들에게 허가증을 주어 호텔 출입을 자유롭게 했고, 통행금지에 관계없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박 정권은 여행사를 통해 ‘기생 관광’을 해외에 선전했을 뿐만 아니라 문교부 장관은 73년 6월 매매춘을 여성들의 애국적 행위로 장려하는 발언을 하였다. 그러한 과감한 정책에 장단을 맞추기라도 하듯, 73년도에 일본에서 국제여행 알선업체서는 관광단 모집 명칭을 아예 ‘한국기생파티관광단모집’이라는 간판을 걸고 나왔을 정도였다.

참고 자료

한국현대사 산책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