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푸른사다리

소개글

이옥수의 `푸른사다리`를 읽고 독후감 쓴 것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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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실 난 책을 읽기 전까지는 서초동의 비닐하우스 촌이 머릿속에 잘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4권의 책 중에서 <푸른 사다리>가 이옥수 작가, 나와 같은 대학교를 다녔던 선배님의 작품이라는 생각에 단순히 고르게 된 책이었다. 보통 책을 고를 때에는 책의 맨 뒷부분에 나와 있는 짧은 글이나, 머리말을 읽고 고르는 편이라서 단순히 ‘원종찬’님의 글(수업시간에 받은 프린트물 중에서)이나 책에 있는 작가의 말을 보고서는 비닐하우스에 모여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잘 상상되지 않았다. 지금 현재의 서초동을 생각해보면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현상들임이 분명하다. 권위를 자랑하는 법원과 높은 고층건물들, 최신식 아파트. 바로 그 곳에 하우스 빈민촌이 있었단 말이지,, 서울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부자동네에 가장 가난한 빈민촌 마을. 우리나라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상상력은 어느새 윤제의 동네, 하우스 촌의 주민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풍부해져 있었다. 비닐과 보온용 덮개를 덮어 씌운 하우스 한 동에 나무판으로 칸을 막은 집, 옆방의 시시콜콜한 얘기 소리까지 다 들려서 절대 비밀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동네. 바깥으로 난 부엌문과 환기구, 비닐 창, 하나밖에 없는 화장실을 써야 하는 하우스 동네 아이들이 주택으로 이사 간 친구 집 수세식 화장실의 편리함에 취해 날마다 드나드는 모습 등. 너무나도 생생한 묘사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어느새 윤제의 친구, 윤제의 식구가 되어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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