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사서평] 아나키즘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을 읽고

소개글

아나키스트 이회영에 관한 레포트 입니다. 한국의 아나키스트 운동과 이회영에 대해 레포트 작성하실 분들 이용해주세요.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한글97로 다운그레이드 하여 다시 올렸습니다.^^

목차

1.들어가며
2.우당 이회영의 생애
3.이회영의 아나키즘 - 민족주의와 아나키즘 사이에서
4.이회영를 만나고 나서
5.나오며

본문내용

아나키즘은 아직까지도 정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았는데, 그만큼 이 사상이 다른 여러 사상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나키즘의 주요 핵심은 ‘권위’에 대한 반대와 개인의 절대적 ‘자유’를 추구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개인으로 하여금 절대적 자유를 실현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는 것은 바로 권력이요 사회 제도요 국가이다. 따라서 아나키즘은 권력과 모든 사회 제도, 국가에 의한 지배와 억압을 타파하고 개인의 자유 의지 연합에 의해 운영되는 무권력, 무지배의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한다. 아나키스트들은 민중들의 직접 행동(테러, 폭동, 동기 등)에 의한 사회 혁명을 통해서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소비하는’ 사회를 건설하고자 한다.
이런 아나키즘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20년 전후로 보고 있다. 특히 일제의 식민지라는 특수한 역사적 상황에서 아나키즘은 일제와 싸우기 위한 독립운동의 한 형태로 수용되었다. 따라서 민족주의자 신채호 같은 사람도 아나키즘에 매료되었으며, 귀족출신의 이회영이 아나키스트가 된 것은 개인적인 성향 이외에 아나키즘이 독립운동 이론으로 적합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회영도 자신의 아나키즘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가 의식적으로 무정부주의자가 되었다거나 또는 전환하였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다만 한국의 독립을 실현코자 노력하는 나의 생각과 그 방책이 현대의 사상적 견지에서 볼 때, 무정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그것과 서로 통하니까 그럴 뿐이지 ‘각금시이작비(覺今是而昨非 : 지금 깨달으니 과거가 잘못 되었음)’식으로 본래는 딴 것이었던 내가 새로 그 방향을 바꾸어 무정부주의자가 된 것은 아니다.”

이는 이회영이 아나키즘을 한국의 독립운동과 같은 차원에서 바라보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즉 이회영의 아나키즘은 민족주의의 다른 형태였던 것이다. 제국주의를 최대의 권위라 규정하고 반제국주의 투쟁을 전개함으로써 아나키즘을 민족 해방 운동과 결합시킨 것이다. 독립을 쟁취한 뒤 건설해야 할 새로운 사회 모습도 아나키즘적이다.

“독립한국은 반드시 사민평등한 만민이 자유평등을 누릴 수 있고 따라서 공평하게 다같이 행복을 누리며 자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균등하게 부여 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지배없는 세상, 억압과 수탈이 없는 세상이 우리 독립한국에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정견이었다.”

평생을 독립운동과 혁명가의 길을 걸었음에도 명예나 직위에 대한 욕심이 없어 어떤 단체나 모임의 대표나 장을 맡은 적이 없던 그의 태도 속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회영에게 독립한국의 모습 또한 누구도 억압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억압당하지 않는 사회였다. 이회영에게 아나키즘은 인간해방이자 동시에 민족해방이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이덕일,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 , 웅진닷컴, 2001.
조세현, 『동아시아 아니키즘, 그 반역의 역사』, 책세상, 2001.
한겨레출판사, 『발굴한국근현대사인물』2권,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