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 우리가락 우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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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락 우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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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첫 번째 장의 주제는 '왜 우리 음악은 음색이 부드러운가?'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우리 음악을 들었을때 그 음색이 ‘부드럽다’라는 표현보다는 ‘자연스럽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서양음악에서 주는 인공적인 느낌에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 음악을 들어본 사람들은 음색이 부드럽다고 모두들 인정한다. 그 이유는 우리 악기의 대부분이 식물성 악기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우리 음악은 모두들 자연에서 재료를 가져와 만든 악기로 대부분 연주된다는 말이다. 대금이나 단소,피리 같은 것은 모두 대나무같은 목재로 만들어지고, 장구를 보아도 나무와 짐승의 가죽으로 만들어지며, 가야금이나 거문고같은 현악기의 현도 명주실을 가지고 만들어진다.
저자는 국악기들의 재료가 자연에서 온 것은 자연에 순응하는 우리 민족의 얼과 정서가 내재되어 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서양은 자연을 극복하려 했다면 우리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순응하려고 한 것이다. 우리 악기의 작은 특징에서부터 우리 민족의 얼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음악에 대해 또 다른 특징으로 '왜 음향에 여백을 두는가?'에 관한 내용도 실려 있었다. 이는 비단 음악에만 한정된 일은 아닌 것 같다. 수묵화같은 미술작품에서도 마찬가지로 여백을 강조한다. 여백은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특징의 하나인 것이다. 저자는 음향에 여백을 두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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