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 말레비치와 쉬프레마티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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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프레마티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절대주의를 뜻하며 절대적으로 순수한 기하학적 추상을 표방하는 회화주의이다. 피카소의 큐비즘보다도 극단적이며 비 회화적, 비 재현적인 회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절대주의의 선구자인 말레비치는 ‘검은 사각형’이라는, 흰 바탕에 달랑 검정 정사각형 하나 있는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절대주의의 문을 연다. 본문의 내용에 따르면 화가에겐 객관적 세계의 시각적 현상은 무의미하며, 중요한 것은 화가의 감정 그 자체라고 보았다고 한다.
일단 말레비치의 초기 작품들을 보면 피카소 이래의 큐비즘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나무를 베는 사람’이나 ‘붉은 땅의 수확자’ 등의 작품을 보면 분명히 큐비즘을 띠고 있으나 피카소에 비해 단순하며 현실의 모습을 다소 반영했음을 알 수 있다. 이때(1912년)의 작품들을 보면 대체로 이와 같은 큐비즘 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마치 포스터와도 같은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이중 눈에 띄는 것이 ‘검은 사각형’라는 제목이 붙은 검은 사각형이다. 개인적 느낌이지만 말레비치의 1912년 발표된 작품들에게는 뭔가 부족한 느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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