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 사랑과 정의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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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의와 사랑의 이율배반

2. 정의와 사랑의 이율배반의 근원
○ 정서적 측면
○ 윤리적 측면
○ 존재론적 측면

3. 정의와 사랑의 이율배반의 존재론적 해결과 기독교 교의학적 해결

본문내용

우리는 사랑과 정의를 존중한다. 성서에서는 믿음, 소망, 사랑 중에서 사랑이 으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사랑은 수많은 유행가의 주제이기도하다. 테레사 수녀는 사랑의 삶을 살다가 죽은 사람으로서, 전 세계인의 숭앙을 받고있다. 또한 사람들은 정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 정의가 없는 국가권력의 폐해를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과 정의는 서로간에 묘한 긴장관계를 맺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낀다.

1. 정의와 사랑의 이율배반

독일의 철학자 하르트만은 정의로우면서도 자비로운 존재인 기독교 신의 존재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에 의하면 모든 덕목들은 궁극적으로 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선을 동일하게 지향하는 정의와 사랑은 상호 배척적이라는 데서 생겨난다. 하르트만의 견해에 의하면 정의는 인간을 단지 행위의 외적인 결과로써 평가하고 판단하고 처벌한다. 정의의 실현은 곧 무자비가 된다. 이에 반하여 사랑은 외적으로 드러난 행위의 결과만이 아니라 그 행위의 결과에 관계된 상황과 그 행위자의 심적인 동기 즉 마음씨까지 고려한다. 사랑의 원리는 이해이며 공감이기 때문이다. 만약 신이 자신의 정의를 실현하려면 사랑을 포기해야 하고, 사랑을 실현하려면 정의를 포기해야 한다. 하르트만은 사랑과 정의의 이러한 모순을 가치이율배반(Wertantinomie)이라고 부른다.
한스 켈젠은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다음처럼 말한다.
성서 속에는 구체적 제도가 지니는 정의 사이에도 모순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의의 다른 두 원리 사이에도 대립이 있다. 이 대립은 구약과 신약 사이, 곧 모세의 가르침과 예수의 가르침 사이에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약 자체 내에서도 예수의 가르침과 바울의 가르침 사이에 존재하고 있다. 예수의 가르침 안에서도 또한 이 대립은 존재하고 있다. 이 대립이란 '응보의 원리'와 '사랑의 원리' 사이의 대립이다. 즉 '악은 악으로 선은 선으로 갚는다'는 원칙과 '너의 원수를 사랑하고 선으로 악을 갚으라'는 원칙 사이의 대립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