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안토니아스라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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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아스 라인이 굉장히 특이한 작품이라는 데에 그 누구도 토를 달지 않을 것이다.영화를 보면서 나는 이 영화의 작가가 분명 여성일 것이라고 연유모를 확신을 했었다. 왠지 이러한 풍의 장면전개와 상황들이 남성으로서는 꿈도 꾸지 못할 진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집에 와서 조사를 하는데 이야기의 작가가 영화감독까지 도맡아 했다는 사실에 역설적으로 ‘그래서 영화가 더 재미없었군.’하며 피식 웃음을 보였다.작가가 직접 감독을 맡아 만드는 영화가 좋으리란 법은 없지만 적어도 작가가 의도한 내용과 장면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겠냐는 말이다. 이 영화는 굉장히 큰 위험요소들이 군데군데 도사리고 있다.작가는 종교에 대하여 불만과 집착이 있는 듯 하다. 그녀는 자신이 만들어낸 인물들을 통하여 성당의 장례예식을 ‘쓸데없는 의식’이라 매도하고 또한 죽은 여인이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 등은 보는 이에게로 하여금 이유를 알지 못할 오싹함을 느끼도록 만든다천사의 모습을 한 동상이 신부를 때리는 모습과 신부가 스스로 옷을 벗고 환호를 하며 뛰어가는 모습은 종교에 대한 일반인들이 가지는 선입관을 마치 글을 만드는 저자가 비웃기라도 하는 듯 통렬하고 신랄하다.그리고 이 영화에서 한가지 간과 할 수 없는 것이 ‘아버지’라는 존재가 빠져 있다는 점이다. 영화에서 작가는 남자는 그저 일이나 도와주고 여자를 괴롭히며 성욕과 자손을 번식시키는 도구로 매도시켜 버린다.남편이 필요 없어 정자만 빌려 아이를 낳는 다니엘의 모습은 분명 유교적 뿌리관념이 강한 우리들에게 매우 생소하고 나쁜 것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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