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자아를 찾은 아이 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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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과연 어떤 방법으로 딥스라는 아이에게 자아를 찾게 해 주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딥스는 나이가 6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또래에 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더 성숙한 탓에 자기 능력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하면서 그 능력이 오히려 장애물이 되어 자신의 외로운 세계에서 혼자 격리되어 슬퍼하고 있는 한 아이다. 그러나 그러한 딥스를 이해해 줄 사람이 없었던 탓에 반항적으로 변해 세상을 싫어하게 되고 세상과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다. 나는 여기서 제시했던 단순한 ‘놀이 치료’라는 방법으로 심각하게 정서적으로 불안한 딥스를 치료할 수 있을지 솔직히 믿기 힘들었고 된다고 하더라도 성공했던 한 사례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액슬린 박사의 생생한 놀이치료 방법으로 딥스가 빠른 속도로 자아를 찾아 혼자 일어서는 과정을 보면서 경외심마저 들었다.
내가 유치원의 선생님이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내가 딥스의 부모님이었다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유치원 선생님들은 딥스가 자기만의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 세계로 들어가지는 못했고 부모는 원치 않았던 임신으로 출산 전부터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이 딥스에게 이미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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