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사회] 계몽의 변증법에 대한 단상

소개글

'계몽의 변증법'에 대한 서평입니다. 비판 이론에 대한 하버마스의 시각을 참고로 하여 서술하였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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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계몽의 변증법'은 큰 책이다. 아도르노의 말을 빌리면 이 책은 '세계사의 철학적 구성'을 담고 있는 책이다. 하나의 논문과 두 개의 부연 설명, 몇 개의 스케치들을 통해 세계사를 구성한다는 것부터가 큰 것을 다루고 있음을 말해 준다. 하지만 그들이 다루고 있는 큰 것은 우리의 작은 삶과 떨어져 있는 큰 것이 아니다. 그것은 여전히 우리들의 삶 속에 깊이 놓여 있는 큰 것이다. 어쩌면 놓여진 그 자리에서 우리들의 작은 삶을 일일이 통제하고 조정하는 큰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이 담고 있는 큰 것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면 그것은 아직도 우리 삶이 그러한 큰 것에서 자유롭지 못 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작은 삶을 속박하는 큰 것에 대한 고민과 성찰. 인문학이 감당해야 할 일을 이 책은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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