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후감]책상 서랍 속의 동화

소개글

한 때 아주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중국의 영화에 대한 감상과 소개글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교육을 받으려는 의지 강한 아이들이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목차

1.책상 서랍 속의 동화를 보며

2. 선전영화? 기록영화?

3. 희망 프로그램

4. 검열귀신과 중국영화

본문내용

영화는 시작부터 중국 시골 학교의 교육 현실을 끄집어내려는 듯 열악한 학교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영화의 원제 또한 ‘한 명이라도 줄어들면 안돼’라는 뜻이었는데, 단순히 영화의 내용을 드러내 주는 제목이었다. 대리 선생조차 구하지 못해 겨우 13살짜리 소녀가 선생님 역할을 하는 것과 분필은 하루에 한 자루씩 써야 하는 것 등 시골 학교의 교육 환경은 궁색하기 짝이 없게 보였다. 그러나 가오 선생님이 아끼시는 분필은 단지 소모품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학교 재정 지원금을 오직 학생들을 위한 분필 구입에만 소모해버린, 바로 숭고한 스승의 사랑이었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스승의 사랑이 나오는가 하면 웨이민쯔가 대리선생의 대가로 받기로 한 50위엔에 대한 집착은 치사하리만큼 돈에 찌든 중국의 현실을 나타내 주고 있다. 떠나가는 가오선생님을 쫓아가 50위 엔을 잊지 말라는 웨이민쯔와 시골을 등지고 더 이상 도시로만 떠나가지 못하도록 남아 있는 어린 학생들을 잘 부탁한다는 가오선생님의 애정 어린 우려가 교차된다. 이렇게 영화의 도입부는 마치 웨이민쯔가 돈을 위해 일하는 평범한 속물인간이 아닌가 하는 의심 속에서 시작되었다.
또한 웨이민쯔가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는 장면에서도 그녀는 정말 당의 충직한 한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기가 닥쳐도 일어나 최후의 순간까지 맞서 싸우리...”라는 가사의 당의 노래를 웨이민쯔 자신도 그 의미를 모른 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모습은 교육의 끔찍한 일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도 아직은 앳된 소녀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은 생각나지 않는 당의 노래 가사를 바꿔 불렀을 때였다. “어머닐 도와 빨래 하네...” 등의 자신이 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로 만듬으로써 속물이라고 표현했던 것에 대해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영화 간간이 교수님께서 장면에 대한 발신지향과 수신지향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가장 아름다운 장면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나이 어린 웨이민쯔와 아이들이 돈 벌러 도시로 나간 장휘거를 찾아오기 위해 버스비를 계산하는 장면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