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 오누이 힘내기 전설에 나타난 여성상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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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들어가며
'오누이 힘내기' 전설은 엄청난 힘을 가진 두 영웅이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죽어 버리는 비극적인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오누이는 미천한 백성 출신의 민중적 영웅으로 신분제 사회의 경직성과 폐쇄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현실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우리 백성들의 삶의 자취가 숨쉬고 있는 전설이다. 어머니의 배반으로 죽어간 두 영웅은 곧 민중의 기대와 좌절을 상징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오누이를 민중적 영웅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여성들의 대신으로 보고 전설속에 나타나 있는 여성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겠다.
오누이힘내기 설화는 광포전설로서 가장 일반화되어 있는 것이다. 오누이가 다 힘이 센 장사여서 승부를 가리고자 그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힘겨루기 시합을 시키는데, 어느 경우든 누이가 이긴다. 누이가 더 힘도 세고 기량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힘장사 오누이는 타고난 장사일 뿐 교육이나 수련에 의해서 힘을 터득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는 남녀의 생물학적 힘의 우열을 말하는 셈이다.

참고 자료

임재해 『설화에 나타난 여성주의다운 상상력 읽기와 민중의 여성인식』1999
한국구비문학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