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연구] 소설의 주제와 시점 - 하성란의 <곰팡이꽃>

소개글

하성란의 곰팡이꽃을 시점의 측면에서 분석하여 주제를 형상화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여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시점 - <소설 구성의 시학> 보리스 우스펜스키
1. 빛깔과 향기를 잃어버린 이름 없는 사람들 - 화법적 측면
2. 작가, 남자의 곁에 서다 - 시공간적 측면
3. 깊이를 제거한 심리 - 심리적 측면
4. 무미건조한 일상사의 보고서 - 관념적 측면

Ⅲ. 작가, 남자의 눈으로 진실을 보다 - 내적 초점화
1. 내적 초점화, 고정 초점의 예시와 그 효과

Ⅳ. <곰팡이꽃>에서 드러나는 현대적 시점

Ⅴ. 남자, 곰팡이 속에서 꽃을 보다 - 시점과 주제

Ⅵ. 결론

본문내용

일반적으로 시점은 이야기를 누구의 입과 눈을 통해 전달하느냐의 문제이다. 사건과 인물을 어떻게 보느냐, 누구를 통해 보느냐, 얼만큼 보느냐에 따라 독자에게 주어지는 정보는 확장되거나 제한되고, 정보의 제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가에 의해 문학적 감동은 배가되기도 하고 반감되기도 한다. 즉, 소설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주제’라면 전달하는 태도, 위치 등이 소설의 ‘시점’이며 그러한 ‘시점’의 방식을 독자가 인지하게 되면서 독자는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관찰자가 되기도 하며 등장 인물들의 경험과 느낌, 가치들을 공유하게 된다. 하성란의 <곰팡이꽃>은 독특하다. 작가는 쓰레기와 같이 주변화된 일상의 사물들에 주목한다. 남자가 쓰레기를 뒤지기 시작한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자신의 쓰레기 속에서 나온 편지 때문이었다는 점은 이를 분명하게 드러내준다. 닿을 수 없는, 그러나 자신의 진심이 들어 있던 편지들을 동네 여자들이 돌려가며 읽었을 것이라고 짐작한 그는 문득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 속에서 진실을 포착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낼 수 있다는 생각에 도달한 것이다. 쓰레기와 같은 하찮고 사소한 사물에서 ‘진실’을 찾아내려는 하성란의 시도에 대한 호기심은 다시 ‘시점’에 대한 연구로 돌아온다.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하성란의 독특한 시선과 그러한 작가의 의식을 대변하는 인물들의 태도와 위치는 소설의 ‘시점’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곰팡이꽃>의 시점이 무엇인지, 어떠한 기법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어떠한 효과와 감동을 예상하고 사용되었는가, 궁극적으로는 <곰팡이꽃>에서 드러나는 시점들이 하성란의 주제 의식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