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팡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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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파스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이다. 난 이 말이 인간이 줏대가 없이 이리저리 쉽게 현혹된다는 말 일거라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파스칼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곤, 계산기를 만들었다는 정도였다. 총장님께서 ‘팡세는 고등학교때 읽고 왔었어야 하는 중요한 도서란다.’ 라고 말씀하셨을 때, 읽지 않은 것에 대한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긴 했지만, 예전에 읽었던 ‘향연’ 과 마찬가지로 분명 나에게 정신적 자극을 줄거란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줄거리를 요약해보자면, ‘제 1장. 정신과 문체에 대한 고찰’에서는 흐릿한 정신에 대해 비난하면서, 기하학적 정신과 직관적 정신의 관계와 역할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그리고 비난을 할 때에는 ‘관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주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제 2장. 인간에 관한 인식’에서는 인간에 대한 파스칼의 생각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중간 위치에 있는 점,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 상상력에 대한 비판, 감탄의 대상, 승부에 대한 인간의 본성, 아름다운 행동에 대한 이야기 등등을 언급하며 그에 대한 생각을 전개해 놓았다. ‘제 3장. 불신자들을 반박하다’에서는 무한에 대한 견해를 보여주며, 이성이 판단할 수 없다는 면에서 신을 증명하기 시작한다. 이해하긴 힘들었지만, 신이 있는 것을 믿는 편이 효용론적으로 낫다는 말을 하는 것 같았다. 곧 기독교가 진리라는 말이다. ‘제 4장. 신앙 방법에 관해서’에서는 감성을 주로하고, 이성을 기준으로 하나 기준이 없는 것과 같다는 말을 하며, 종교의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 5장. 법률’에서는 법률이라는 것이 단일하고 의견의 불일치를 없애주는 것이라며, 힘의 결과이지 관습의 결과가 아님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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