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폐해] 텔레비젼의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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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우리가 바보상자라고 말하는 텔레비전은 우리 일상생활에 직결되어 있으며 그 영향력도 막강하다. 4백만 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동안 지구를 지배해 온 인류가 불과 50년 동안에 텔레비전이라는 이 괴물의 노예가 되어 이제는 이것 없이는 생활하기가 어렵게 되어 버린 상황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만일 외계인이 이 지구를 관찰한다면 밤마다 40억의 인간이 사는 이 지구에서 벌어지는 꼭 같은 광경---10억 이상의 인간이 꼭 같이 생긴 검은 상자 앞에 앉자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는 괴상한 광경---을 보고 그것을 근래에 와서 나타난 괴이한 이변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 텔레비젼은 우리의 생활과 아동의 일상생활에 침투되어 일상화되어 있는데, 우리 생활 양식 뿐만 아니라 행동 하나하나, 사고, 판단, 문화 등 엄청난 영향을 다방면적인 곳에 뿌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나 코미디 프로에서 나오는 대사를 유행어처럼 쓴다든지 대화 주제가 어제 본 드라마나 오락 프로라든지, 또 건강 오락 프로나 음식 오락 프로에 소개되는 명물 요리점이나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요리가 다음 날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가는 것도 미디어의 영향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미디어는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미디어의 발전 속도를 본다면 미래에는 더욱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 틀림없다.그러나 요즘 텔레비전 드라마는 지극히 상업주의적으로 흐르고 있다.과거 권력의 노예였던 매스미디어는 이제 `열린사회`를 표방하는 여러 방송사들의 표현의 자유 속에서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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