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종교] 우안분, 무속신앙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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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무속신앙의 가장 큰 위험성은 무속신앙을 접하다보면 그것이 생활화된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도 모르게 귀신을 섬기게 되고, 평소 일어나는 일의 모든 원인을 귀신으로 여기는 것이다. 또한 신문에 나오는 오늘의 운세를 보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거기에 맞춰간다든지, 말띠는 팔자가 세다, 시험 칠 때 엿을 붙이면 합격한다, 돌잔치 때 실을 잡으면 장수한다...등등 평소 우리가 주위에서 듣는 미신과 관련된 말들을 모두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 자신의 삶을 맞춰간다. 즉 무속생활이 몸에 젖는 것이다.
영상물을 보면, 주인공인 우안분씨가 몸이 아팠던 것을 귀신 탓이라 여기고 굿을 하는 등의 행위는 과학적이지 못하고 자칫하면 병을 키울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병이 있을때 의사에게서 치료받는 것이 아니라 무당을 통해 귀신에게서 병을 낫게 해달라고 비는 것이다. 사실 기독교에서도 안수기도를 통해 병을 치료한다고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해보는 것이기에 무속신앙의 굿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굿을 함으로써 금전적․경제적 어려움도 커지게 되고, 굿을 한 번 하면 상습적으로 하게 되기도 한다. 계속해서 무속신앙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헤어나올 수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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