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서적]홍세화 악역을 맡은자의 슬픔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6.23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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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 읽고 감상문 써오라는 숙제 짜증나시죠? 이 레포트는 홍세화의 <악역을 맡은자의 슬픔>을 읽고 한장으로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사회과학서적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하는 분들~ 많이 이용해 주세요 ^0^ 감사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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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과연 ‘앵똘레랑스’는 어떻게 규정되는 것인가. 이를 나누는 것 자체가 똘레랑스의 정신과 거리가 먼 것이 아닌가. 때로 그가 가하는 비판 중, 한 쪽 시각에 치우쳐 억지스럽게 과장돼 전개되는 점이 없지 않다. 나의 이런 생각조차 이미 한국사회에 물든 결과라고 비판받아야 한다면 마땅히 둘러댈 말은 없지만. 또한 책 끝부분에선 건전한 우파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극우파’에 대해서만큼은 여전히 철저하게 용납을 하지 못하는데, 이런 시각이 그가 속한 좌파에는 가해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 즉 건전한 좌파가 아닌 ‘극좌파’에 대한 언급이 따로 나와 있지 않아, 자칫하면 작가가 한쪽 편에 서서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게 된다.
한국사회를 비판하는 책은 이미 수없이 나왔고, 그중 히트 친 것도 꽤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책들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면을 지니고 있다. 가령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한국인 비판>,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한국 사회 전반적인 비판을 가한 것과 달리, 이 책은 이념적인 면에 맞춰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 또한 일본, 러시아가 아닌 ‘프랑스’의 시각에서 한국을 들여다봤다는 점도 독특한 느낌을 주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에 대한 뼈있는 통찰과 이해, 풍부한 자료와 사례, 프랑스와 한국의 비교, 그리고 적당히 가미된 개인적인 이야기와 필체 등을 통해 책은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을 직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굉장히 속도감 있게 읽혀지며, 그만큼 푹 빠져들기도 쉽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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