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 세계사, 역사]러시아 혁명-회상-
- 최초 등록일
- 2005.06.23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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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러시아 혁명에 관련된 보고서 과제가 있었는데, 저는 단편소설식의 리포트를 제출했습니다. 소설식이라 다른 보고서에 비해 지루하지도 않고, 러시아 혁명에 대한 사실이 잘 실려 있습니다. 담당 교수님 역시 독창적이고 재미있다고 평가해주셨습니다. 창의력이 보이고 읽는 사람이 지루해하지 않는다면 좋은 보고서가 아닐까요? ^^ 참고로 중간, 기말과제와 출석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보고서 하나로 A+를 받았습니다.ㅋㅋ 여러분도 좋은 점수 받으세요~
목차
1.들어가며
2.마지막 짜르 니콜라이 2세의 등극
3.피의 일요일
4.소비에트와 10월 총파업
5.제 1차 세계대전
6.2월 혁명과 임시정부의 수립
7.1917년 10월 혁명
8.나오며
본문내용
피의 일요일
1905년 1월 9일 주일인 오늘 나는 성 이삭 성당에 다녀왔다. 주교님은 시국이 어려우니, 짜르께서 힘드실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같이 짜르를 위한 기도를 드리자고 하시며 예배를 주관했다. 어려운 시국... 전 세계의 생산과잉 현상이 우리에게도 닥쳤으며 공산품은 제대로 팔리지 않고 재고가 쌓였다. 공장이 문을 닫고 수없이 많은 노동자들이 빵을 달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거리에서 집회를 가지는 장면을 이젠 일상풍경이 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작년에는 일본이라는 동쪽 조그만 섬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정부는 그 충격에서조차도 못 헤어 나오는 것 같았다. 군인인 아버지는 연신 아까운 전쟁이였다고 말씀하시는데,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동기들은 우리가 졌다며 나라의 장래를 걱정했다. 어려운 시국이 정말 맞는 것 같다. 문득 커텐을 걷으며 밖을 보았다. 유난히 길거리에는 오늘따라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나는 아무생각 없이 시위대를 바라보던 중 대치하고 있던 군대를 보았다. 군대를 이끄는 자는 아버지 친구인 수비대장 바실치코프공인 것 같다. 이상하다. 군중들의 앞 행렬이 갑자기 쓰러진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밖에 나가보았다. 지독한 화약 냄새와 그치지 않는 총소리, 사람들의 비명과 절규... 하얀 눈 위에는 붉은 꽃이 퍼져 나간다. 군대가 발포를 한 것이다. 나는 망연자실했다. 국민은 나의 자식이라고 항상 말씀하시던 짜르께서... 그분을 지키는 수비대가... 국민들에게 발포할 수 있단 말인가?
참고 자료
김경묵, 1995, 『이야기 러시아사』, 청아출판사.
거름편집부, 1987, 『러시아 혁명사』, 거름.
조영명, 1985, 『러시아 혁명사』, 온누리.
김학준, 1983, 『러시아 혁명사』, 문학과 지성사.
저목정도, 1983, 『러시아 革命史』, 한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