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시가] 초기 시조 작가들의 공통적 특징

목차

초기 시조 작가들의 공통적 특징
1. 시조의 형성과 발전
2. 조선 초기의 시조
3. 초기 시조작가들의 공통점

본문내용

1. 시조의 형성과 발전
고시조 형성 문학·예술로서의 시조는 14세기경인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걸쳐 정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전하는 시조집 중에는 고구려의 을파소나 백제의 성충, 신라의 설총 등의 작품이라고 실려 있는 경우가 있으나 거의 인정하지 않는 것이 현 학계의 공통된 견해이다.
현재 남아 있는 시조집에서 비교적 초기에 속하는 작가들을 들어보면 고려시대의 작가로는 충숙왕 때의 우탁과 충혜왕 때의 이조년, 공민왕 때의 이존오·길재·원천석·이색·정몽주( 등이 있다. 조선 초기의 작가로는 정도전(鄭道傳)·변계량(卞季良)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모두 고려말 조선초의 유학자들로 주목된다. 초기의 시조작가가 당대의 쟁쟁한 성리학(性理學)의 석학들로 망라되어 있다는 사실은 곧 시조가 형성되는 데 있어서 그 내용의 형성요건을 제시하는 데에 성리학이 중대한 의의를 가졌음을 암시한다
즉, 신라 이후로 우리 민족의 생활과 민족문화의 뒷받침이 되어온 불교가 고려 말기에 들어서서는 누적된 폐단으로 말미암아 백성과 나라를 해치는 화근으로 전락하였다. 이에 새로운 지도이념으로 각광을 받게 된 주자학(朱子學)의 등장과 함께 시조문학이 성립되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나정순, 『한국고전시가 문학의 분석과 탐색』, 역락출판사, 2000.
한국예술원 편, 『한국문학사』, 한국예술원, 1984.